친환경 인쇄의 대표주자, 무습수 인쇄 조회 12602 | |
2016.05.10 |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
친환경 인쇄의 대표주자, 무습수 인쇄 인쇄, 지구를 생각하다
일반인들은 인쇄된 후의 결과물만 보기 때문에 인쇄와 환경오염은 별개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일반적인 인쇄 과정에는 다양한 화학 약품이 사용된다. 대부분의 상업용 인쇄에 사용되는 오프셋 인쇄(Offset print)는 물과 기름(잉크) 반발을 이용한 평판인쇄로 신문, 잡지, 포장지, 서적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인쇄에 사용되는 물과 잉크에는 다양한 화학물질, 특히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가 함유되어 있어 인쇄물과 인쇄 환경이 유해물질에 노출되어 있다. 또한 오프셋 인쇄에 사용되는 PS판을 현상하기 위해서는 현상액을 사용하는데, 이는 강산성의 약품으로 BOC COD 수치가 높다. 또한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산업폐기물인 폐수를 발생시킨다. 이러한 영향으로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은 미주,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은 친환경 무습수 인쇄(Waterless Printing)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물과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인쇄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프셋 인쇄는 잉크를 인쇄판(PS판)과 고무롤러(Blanket,블랑켓)를 통하여 종이로 인쇄하는 인쇄법이다. 금속 인쇄판의 친유성 부분에는 잉크가 친수성 부분에는 축임물을 인쇄해 이미지를 형성하고 블랑켓을 통해서 종이에 묻게 한다. 이때 사용되는 물에는 인쇄 품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화학물질이 포함된 습수액(Fountain solution, 파운틴 솔루션)과 IPA(Isopropyl alcohol)을 사용하는데, 이물은 산성 또는 알칼리성을 띄고 있으며 IPA등으로 인해 VOC(휘발성 유기화합물)가 발생한다. 습수 함량이 적절치 못하거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인쇄 품질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에 반해, 무습수 인쇄는 실리콘 고무층으로 처리되어 있고, 이것이 ‘습수판’의 축임물의 역할을 해 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인쇄가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으로 화학물질의 혼합체인 습수액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IPA가 포함된 축임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또, 망점이 선명해 품질이 낮은 재생지나 신문용지에서도 고품질 인쇄를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이 이외에 플라스틱, 포일, 금속, 합판 등 흡수성이 떨어지는 원단에도 쉽게 인쇄를 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인쇄기를 새로 구입하거나 개조할 필요 없이 온도 관리를 위한 냉각기, 판 세척기, 써멀 CTP 등의 인쇄환경만 조성하면 된다. 인쇄품질이 떨어지는 오래된 기계도 무습수 인쇄가 가능하도록 개조해 고품질의 인쇄를 구현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장점 덕분에 선진국에서는 무습수 인쇄의 친환경성을 인정해 사용을 늘려가고 있다.
불모지에서 꽃피운 친환경 무습수 잉크 최근에 친환경 인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콩기름 잉크, NON VOC 잉크, 무용제 잉크, 무알콜 인쇄 등 다양한 친환경 잉크와 인쇄가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에 기존의 PS판(습수인쇄용)을 사용하고 있어 판을 현상할 때 발생하는 폐수의 우려가 있으며, 인쇄 시에도 축임물(습수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진정한 친환경 인쇄를 구현하기 어렵다. 광명잉크가 무습수 인쇄용 잉크 개발을 검토했던 2005년, 국내 무습수 인쇄시장은 불모지에 가까웠다. 환경오염물질 배출 규제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해 인쇄소에서는 시설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무습수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전혀 없는 실정이었다. 2009년 무습수 인쇄용 잉크 개발을 착수하면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했던 부분은 PS판이었다. 광명잉크는 당시 가장 널리 사용되었던 일본 토레이(Toray) 사의 실리콘 판으로 개발을 검토했고, 토레이 사와 직접 접촉해 무습수 잉크이 개발 시기를 앞당기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광명잉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무습수 오프셋 인쇄잉크는 VOC가 없는 친환경 제품이다. 또한, 토레이 무습수판은 제판 과정에서 수돗물로 세척하고, 이 물 역시 정화 후 재사용하고 있어 실제로 폐수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이로인해 인쇄소에서 작업자의 작업 환경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에게도 안전한 무습수 인쇄 흔히 제사음식이나 튀김 요리를 할 때 달력이나 신문지 등을 깔고 올려놓는다. 깨끗해 보이는 것모습 때문에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이지만, 이는 현명하지 못한 방법으로 볼 수 있다. 인쇄중에는 잉크만 인쇄되는 것이 아니라 습수도 같이 묻기 때문에 각종 화학약품이 인쇄물에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무습수 인쇄물의 경우 잉크만 인쇄되기 때문에 기존의 인쇄물과 같이 습수에 포함된 다양한 화학성분이 인쇄물에 묻어 있지 않아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최근 초등학교 교과서 등 저학년이나 유아용 인쇄물에 무습수 인쇄법을 적용할 필요성이 있다. 다행히 광명잉크가 무습수 잉크를 개발하던 때부터 관심을 보여왔던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에서는 2012년부터 교과서 표지 등 일부에 무습수 인쇄를 사용하였고, 2016년 저학년 국정교과서부터 대폭 확대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현재 정부의 환경오염물질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아직 인쇄산업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일반 PS판에 비해 무습수 잉크와 인쇄용 판의 가격이 비싸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았다. 광명잉크는 토레이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국내 사정에 맞게 판의 가격을 내리고, 수입잉크(시장가격)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잉크를 출시해 국내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무습수인쇄의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어려움을 딛고 개발해낸 무습수 잉크는 특허(특허 제10-1463292호)를 획득하고 현재 Sheetfed ink, 상업용 Heatset ink, 윤전용 신문잉크 등의 무습수 잉크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품질을 인증 받아 국내와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 납품하고 있다. 광명잉크는 이에 멈추지 않고 3년간의 개발 노력으로 2016년 1월 8일 UV 무습수 오프셋 잉크에 관한 특허 ”광 경화 무습수 잉크 조성물의 제조방법”이란 표제로 특허를 취득했다. 해당 특허는 UV 무습수 옵셋 잉크에 사용되는 전용 올리고머의 Vehicle에 관한 원천 기술을 포함하고 UV 잉크의 배합 기술 및 제조 공정에 관한 기술로서, 특히 종이와 필름 인쇄에 혼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로써 광명잉크는 해당 특허를 바탕으로 무습수 UV잉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함에 따라 이미 상용화 된 매엽, 상업윤전, 신문윤전용 무습수 잉크를 포함하여 오프셋 무습수 잉크 전 제품군을 보유하게 되었다.
광명잉크 1976년에 설립되어 인쇄용 잉크(Offset Printing Ink)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비수도권에 위치한 유일한 메이저잉크 제조업체이다. 국내 신문사 및 대형 출판사 인쇄소에 고품질 잉크를 공급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을 5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량 60%가 수출을 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 환경협회가 친환경 상품에 부여하는 ‘에코마크(ECO MARK)'를 국내 최초로 취득해 제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일본 신문사 및 인쇄소에도 납품하고 있다.
1. 설립일 : 1976년 09월 01일 2. 주생산품: 오프셋 인쇄용 잉크 3. 소재지 : 부산시 강서구 녹산산단 165로 6 4. 홈페이지 : www.kmink.co.kr 5. 전화 : 051 -831 -9800
<월간 PT 2016년 04월호 TECH TRPORT 기사 100P> |